딥시크 V4 플래시, 올라마 클라우드에서 200tps 돌파, 자체 발표가 말하지 않는 것

올라마가 딥시크 V4 플래시의 클라우드 서빙 속도를 120tps에서 200tps+로 발표했다. ZDR 강조 배경과 제3자 검증 여부를 짚었다.

H
Huuush발행 2026.08.09 · 4분 read에디터: Jay Kim

3줄 요약

  • 올라마 공식 X 계정은 8월 8일 자사 클라우드에서 딥시크 V4 플래시가 제로 데이터 보존(ZDR) 상태로 200tps 이상의 출력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 며칠 전 같은 계정이 같은 모델을 120tps 이상으로 공지했던 터라 수치가 올랐지만, 두 값 모두 측정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벤더 자체 발표다.
  • 제3자 벤치마크(Artificial Analysis) 기준 딥시크 V4 플래시는 제공자에 따라 83~150tps, 일부는 200tps대까지 나와 200tps대 자체가 이례적인 값은 아니다.
빠른 속도로 흐르는 데이터 스트림과 서버 랙을 은유한 추상 디지털 일러스트, 청록 계열의 빛줄기가 클라우드 노드 사이를 고속으로 이동하는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원본 X 게시물에는 첨부 이미지가 없어 주제를 은유하는 이미지를 생성했다 (AI 생성)

딥시크 V4 플래시가 이번 주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가격표도, 유출설도 아니다. '속도'다. 2026년 8월 8일 오후, 올라마(Ollama) 공식 X 계정이 자사 클라우드에서 서빙 중인 딥시크 V4 플래시의 출력 속도가 200tps(초당 토큰 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게시물은 짧고 담백하다. "현재 올라마 클라우드에서 딥시크 V4 플래시가 제로 데이터 보존(ZDR) 상태로 200tps 이상의 출력 속도를 내고 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길." 직전 공지를 인용한 이 트윗은 조회수 약 12.8만, 리포스트 93회, 좋아요 약 1,600건을 기록하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출시 일주일 만에 "120tps"에서 "200tps"로 — 무슨 일이 있었나

이번 트윗이 인용한 이전 게시물을 보면 맥락이 좀 더 뚜렷해진다. 올라마는 앞서 "DeepSeek-V4-Flash-0731이 이제 올라마 클라우드의 deepseek-v4-flash 기본 모델로 완전히 롤아웃됐다. 이 모델은 속도, 효율성, 프론티어급 성능을 결합했다. 빠름: 올라마 클라우드에서 120tps 이상의 출력 속도. 프라이빗: 미국·유럽에서 제로 데이터 보존 호스팅"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런데 불과 며칠 뒤 같은 계정이 같은 모델을 두고 120tps가 아니라 200tps 이상이라는 새 숫자를 제시했다. 다만 이 두 수치 모두 올라마 자체 계정이 발표한 것이며, 어떤 하드웨어 구성·동시 요청 수·프롬프트 길이 조건에서 측정됐는지에 대한 별도 설명은 게시물 어디에도 없다. 즉 "무슨 최적화가 있었는지"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이 숫자 자체가 벤더의 자체 발표라는 사실이다.

왜 하필 지금 '속도'와 '프라이버시'인가 — 가격 인상 국면의 딥시크

스튜디오 허쉬는 최근 며칠 사이 딥시크 관련 소식을 여러 건 다뤘다. 딥시크가 API 가격 인상을 예고한 것, 코딩 에이전트 클라인(Cline)에서 사용량 1위를 기록한 것, V4 프로 유출설이 돌았던 것까지. 이번 올라마 발표는 그 연장선에서 읽어야 결이 산다. 딥시크 공식 API 자체가 하루 수조 토큰 규모의 트래픽을 처리하며 가격 인상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올라마 같은 제3자 클라우드는 "같은 모델을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쓸 수 있다"는 지점을 파고든다. ZDR(제로 데이터 보존)을 굳이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딥시크 API에 민감한 데이터를 직접 보내기 부담스러운 기업·개발자에게, 미국·유럽에 호스팅되고 데이터를 보관하지 않는다는 점은 속도 못지않게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다. 아래는 이번 발표 수치와 제3자 벤치마크 기관(Artificial Analysis)이 집계한 딥시크 V4 플래시의 제공자별 속도를 나란히 정리한 것이다.

출처발표 시점속도(tps)측정 주체
올라마 클라우드 (0731 롤아웃 공지)2026년 8월 초120tps 이상올라마 자체 발표
올라마 클라우드 (이번 트윗)2026년 8월 8일200tps 이상올라마 자체 발표
딥시크 공식 API상시 측정약 115~121tpsArtificial Analysis (제3자)
타 클라우드 제공자 평균 범위상시 측정약 83~150tps(일부 205tps대)Artificial Analysis (제3자)

200tps는 환경마다 달라진다

실무적으로 보면 올라마 클라우드가 매력적인 이유는 분명하다. 284B 파라미터급 모델을 개인 GPU 리그에 올릴 필요 없이 ollama run deepseek-v4-flash:cloud 한 줄로 쓸 수 있고, 클로드 코드·OpenClaw·Hermes 같은 CLI 도구와도 바로 연동된다. 토큰이 아니라 GPU 사용 시간 기준으로 과금되는 구조라 소규모 사용에서는 비용 예측도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다만 이번 "200tps" 발표를 실무 판단 근거로 그대로 쓰기 전에 짚을 것들이 있다.

  • 확인됨: 올라마 클라우드 서비스와 딥시크 V4 플래시 모델이 실제로 존재하며, 클로드 코드 등 외부 도구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 확인됨: 해당 X 게시물이 실제로 존재하고 8월 8일 게시돼 조회수 12.8만 이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
  • 확인됨: 딥시크 V4 플래시가 제3자 벤치마크 기관 기준으로도 제공자에 따라 83~150tps, 일부는 200tps대까지 나온다는 점 — 즉 "200tps대"라는 숫자 자체가 업계에서 아주 이례적인 값은 아니다.
  • 확인되지 않음: 올라마가 발표한 200tps가 어떤 측정 조건(동시 요청 수, 프롬프트 길이, 배치 처리 여부)에서 나온 수치인지, 그리고 이 값이 평균인지 최대치인지.
  • 확인되지 않음: 이 수치가 Artificial Analysis 등 독립 벤치마크 기관에 의해 교차 검증됐는지 — 현재까지는 올라마 자체 발표 외에 별도의 제3자 실측 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

결국 이번 소식은 "딥시크 V4 플래시가 더 빨라졌다"는 확정된 사실이라기보다, 클라우드 서빙 시장에서 속도와 프라이버시를 내세운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실제 업무에 이 속도가 필요한 개발자라면, 벤더의 발표 수치보다 자신의 워크로드(동시 요청 수, 프롬프트 길이)로 직접 짧게 테스트해보는 쪽이 가장 확실하다.

자주 묻는 질문

이 글에서 다룬 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