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8월 7일(한국시간 22:03 KST) 올린 한 문장이 오픈 비디오 모델 진영을 흔들었다. "내가 본 것 중 HunyuanVideo 1.5를 능가하는 첫 오픈 비디오 모델"이라는 평가다.
오래 버틴 왕좌, 처음 흔들렸다
부테린은 텐센트의 HunyuanVideo 1.5가 "그렇게 오래 왕좌를 지킨 것 자체가 인상적인 성과"라고 짚으면서도, MiniMax H3가 오픈 웨이트 모델 중 처음으로 그 자리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미지·비디오 프런티어가 점점 폐쇄형 쪽으로 쏠리는 흐름을 아쉬워해 온 그의 발언이라 무게가 실린다.
숫자로 본 실력
MiniMax H3는 7월 31일 공개된 330억 파라미터의 옴니모달 생성 모델이다. 텍스트·이미지·비디오·오디오를 하나의 입력으로 받아 최대 2K 해상도, 24fps, 4~15초 분량의 영상을 대사·효과음·룸톤까지 포함한 네이티브 스테레오 오디오와 함께 생성한다. 독립 벤치마크 Artificial Analysis에서는 비디오 편집 1위, 텍스트→비디오 2위, 이미지→비디오 3위를 기록했다.
'오픈'이라는 말, 한국은 예외다
가중치는 8월 3일 Hugging Face(MiniMaxAI/MiniMax-H3)에 42.5GB 규모로 공개됐다. 다만 MiniMax Community License는 미국·EU·영국·한국을 '적용 지역'에서 제외한다 — 이 지역에서는 로컬로 내려받은 가중치를 실행·수정·배포하거나 그 결과물을 쓸 라이선스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픈"이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라이선스 원문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성능과 라이선스는 따로 보세요
성능 평가는 비탈릭 개인의 코멘트이자 독립 벤치마크로도 뒷받침된다는 점에서 근거가 있다. 그러나 상업적·법적 판단은 별개다. 국내에서 이 모델을 실제로 돌리거나 결과물을 쓸 계획이 있다면, 라이선스 조항을 원문으로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건너뛰지 않는 게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