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가 눈에 보이게 쓰는 물은 빙산의 일각, 나머지 10배는 어디로 갔나

More Perfect Union의 조사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의 간접 물 소비는 직접 소비의 10배에 달한다. 가뭄 지역 물 분쟁 현황과 근거 수치를 정리했다.

H
Huuush발행 2026.08.12 · 4분 read에디터: Jay Kim

3줄 요약

  • 2026년 8월 11일 밤 11시 52분(KST), 노동·소비자 이슈를 다루는 매체 More Perfect Union 이 올린 영상 리포트가 조회수 18만 회, 좋아요 2100개를 기록하며 퍼졌다. 핵심 주장은 이렇다. 빅테크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가 "물을 많이 쓰지 않는다"고 말할 때 대개 시설 내부에서 직접 소비하는 물만 공개하는데, 실제로는 전력 생산 과정(발전소 냉각 등)에서 간접적으로 쓰이는 물이 직접 소비량의 10배 에 달한다는 것이다.
  • "10배" 주장 자체는 이 리포트만의 단독 수치가 아니다. 여러 독립 매체의 최근 보도가 비슷한 방향을 가리킨다.
  • 여기서 핵심은 '직접 소비'와 '간접 소비'의 구분이다. 데이터센터가 서버 냉각에 직접 쓰는 물은 상대적으로 계산과 공개가 쉽다. 하지만 그 서버를 돌리는 전력을 생산하는 화력·수력 발전소가 냉각에 쓰는 물까지 합치면, 미국 기준 간접 소비가 직접 소비의 10배를 넘는다 는 게 여러 보도의 공통된 결론이다. 빅테크가 "우리 시설은 물을 적게 쓴다"고 말할 때 이 간접 소비분이 통계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가뭄으로 갈라진 사막 땅 위에 선 서버 랙 실루엣에 물방울이 떨어지며 회로 기판 패턴과 겹쳐 보이는 AI 생성 이미지

"물 별로 안 씁니다"라는 설명, 절반만 맞는 말이었다

2026년 8월 11일 밤 11시 52분(KST), 노동·소비자 이슈를 다루는 매체 More Perfect Union이 올린 영상 리포트가 조회수 18만 회, 좋아요 2100개를 기록하며 퍼졌다. 핵심 주장은 이렇다. 빅테크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가 "물을 많이 쓰지 않는다"고 말할 때 대개 시설 내부에서 직접 소비하는 물만 공개하는데, 실제로는 전력 생산 과정(발전소 냉각 등)에서 간접적으로 쓰이는 물이 직접 소비량의 10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리포트는 가뭄이 심한 미국 서부 지역에서 농민들이 AI 기업과 물을 두고 갈등을 빚는 현장도 함께 담았다.

텍사스 한 곳만 봐도 숫자가 크다

"10배" 주장 자체는 이 리포트만의 단독 수치가 아니다. 여러 독립 매체의 최근 보도가 비슷한 방향을 가리킨다.

항목수치출처
텍사스 데이터센터 물 사용(2026년 전망)492억 갤런More Perfect Union
텍사스 데이터센터 물 사용(2030년 전망)3990억 갤런(주 전체 물 사용의 약 7%)More Perfect Union
미국 내 계획된 데이터센터 809곳 중 가뭄 지대 위치 비율약 3분의 2(517곳)Tom's Hardware
미국 데이터센터(5426곳) 하루 물 소비(2021년 기준)약 4억 4900만 갤런(연 1637억 갤런)Consumer Reports

간접소비가 진짜 변수다

여기서 핵심은 '직접 소비'와 '간접 소비'의 구분이다. 데이터센터가 서버 냉각에 직접 쓰는 물은 상대적으로 계산과 공개가 쉽다. 하지만 그 서버를 돌리는 전력을 생산하는 화력·수력 발전소가 냉각에 쓰는 물까지 합치면, 미국 기준 간접 소비가 직접 소비의 10배를 넘는다는 게 여러 보도의 공통된 결론이다. 빅테크가 "우리 시설은 물을 적게 쓴다"고 말할 때 이 간접 소비분이 통계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물 리스크도 벤더 선택 기준

AI 인프라를 직접 운영하지 않는 스튜디오 입장에서도 이 흐름은 남의 일이 아니다. 클라우드·모델 벤더를 선택할 때 데이터센터 입지의 물 리스크와 지역사회와의 관계가 점점 더 브랜드 이슈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AI 데이터센터 물 소비로 2039년 식수가 고갈될 것"이라는 바이럴 게시물이 리포스트 4000회를 넘긴 사례에서 보듯, 소비자 여론은 이미 이 주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10배 물 소비, 동료 검토는 0건

다만 More Perfect Union은 노동자·소비자 권익을 옹호하는 성향이 뚜렷한 매체로, 이번 리포트의 "10배" 산출 방법론은 영상 내 자체 분석에 근거하며 별도의 동료 검토(peer review)를 거친 학술 수치는 아니다. 지역별 편차도 크다 — 가뭄 정도, 발전원 구성(화력 대 재생에너지), 냉각 방식에 따라 실제 비율은 데이터센터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특정 시설의 정확한 소비량을 알고 싶다면 해당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지자체나 전력공사의 공시 자료를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