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서 사망자 3명을 낸 산업 폭발 사고 소송이 있었다.
피고 측이 고용한 '전문가 증인'이 법정 제출용 보고서를 ChatGPT로 썼다.
그 프롬프트 기록까지 그대로 법정에 제출됐다.
8만 달러 보고서, 90%가 ChatGPT
404 Media 공동창업자 Jason Koebler가 2026년 8월 17일 밤 11시 1분(KST) X에 보도했다.
사건은 Watson Grinding 공장에서 일어난 폭발로, 3명이 숨지고 주택 약 200채가 파손된 $6,100만 규모 소송이다.
피고 3M 측이 고용한 전문가 증인은 ChatGPT에 이렇게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3M의 주의 의무를 방어하는 뛰어난 전문가 증인 보고서를 작성하라... 3M이 Watson Grinding 폭발에 0% 책임이 있다는 것을 보여라."
출처: 404 Media 원문 기사
이 전문가를 고용한 회사는 보고서 비용으로 $80,000 이상을 청구했다.
법정 증언에서는 보고서의 약 85~90%가 ChatGPT 출력물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왜 문제가 되나 — AI 대화기록도 증거개시 대상
이 사건이 보여주는 건 단순한 "AI로 날림 작성" 사고가 아니다.
ChatGPT와 나눈 프롬프트, 첨부 파일, 대화 전체가 소송 증거개시(discovery) 절차에서 그대로 요구되고 제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404 Media가 공개한 스크린샷에는 실제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전문가가 ChatGPT에 여러 파일을 업로드하고 "완료(FINISHED)라고 칠 때까지 분석하지 말라"고 지시한 뒤,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를 짜달라고 요청한 정황이 그대로 드러난다.
결론을 시킨 프롬프트도 증거가 된다
법정 제출 문서, 감정 보고서, 계약서 검토 등 법적 책임이 걸린 업무에 AI를 쓴다면 프롬프트와 대화 기록이 남는다는 점을 전제해야 한다.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AI에게 근거를 만들라고 지시하는 방식은, 그 과정 자체가 이후 불리한 증거로 쓰일 수 있다.
이는 미국 소송 사례이지만, 국내에서도 AI 활용 업무 기록이 분쟁 시 자료로 요구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미국 소송, 국내 적용은 별도
이 사건은 미국 텍사스 소송이며, 국내 법 절차에 그대로 적용되는 사례는 아니다.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며, 이후 결과나 추가 제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