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자율 연구 시대가 끝났다… 구글 AI 통제권, 런던에서 실리콘밸리로 이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데미스 하사비스가 딥마인드 일상 운영에서 물러났다. FT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AI 통제권을 런던에서 실리콘밸리로 이전하고, 코라이 카부쿠츄올루가 마운틴뷰에서 Gemini 개발을 지휘한다. 런던 연구소는 술렁이고 인재 유출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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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uush발행 2026.08.07 · 4분 read에디터: Jay Kim

3줄 요약

  • FT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AI 통제권을 런던에서 실리콘밸리로 옮겼으며,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일상 운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이자 알파벳 첫 최고과학자로 이동한다.
  • 일상 운영 총책임자는 SVP로 승진한 코라이 카부쿠츄올루가 맡아 Gemini 개발을 지휘하고, 세르게이 브린이 AI 전략에 깊이 관여하며 복귀했다.
  • 개편은 코딩·엔터프라이즈 AI에서 앤트로픽·오픈AI에 밀렸다는 우려에서 비롯됐으며, 발표 당일 알파벳 주가는 4~5%가량 하락했다.

구글의 AI 지휘권이 런던을 떠나고 있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딥마인드 CEO인 데미스 하사비스가 일상 운영에서 물러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글이 AI 통제권을 런던에서 실리콘밸리로 이전했다고 보도했다.

구글 AI 통제권 이전 보도 — 딥마인드 하사비스 퇴진
FT 보도 — "구글, AI 통제권을 런던에서 실리콘밸리로 옮기다" (출처: X 포스트)

노벨상 CEO는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하사비스는 딥마인드 이사회 의장이자 알파벳 첫 최고과학자로 자리를 옮긴다. 거처는 런던 그대로다. 장기 AGI 연구와 거버넌스, 업계 공동 AI 표준 제안에 집중하고, 자신이 세운 AI 신약 개발사 이소모픽 랩스도 계속 이끈다. 직원들에게는 "평생 AGI를 향해 왔고, 이제 그게 가까이 있다고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린 옆자리에 앉은 남자 — 새 총책임자의 임무

일상 운영의 총책임자는 코라이 카부쿠츄올루(Koray Kavukcuoglu)다. 작년 런던에서 마운틴뷰로 옮긴 그는 이번에 SVP로 승진해 Gemini 개발을 실질적으로 지휘한다. 책상 위치가 상징적이다 — 세르게이 브린 옆자리다. 공식 직함 없는 브린은 GPT-4 등장 이후 Gemini 개발 결정에 깊이 관여하며 구글 AI 전략의 실질적 목소리로 복귀했다.

코딩·엔터프라이즈 AI, 앤트로픽·오픈AI에 이미 밀렸다

왜 지금인가. FT는 임원·이사회가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일찌감치 선점한 코딩 모델과 엔터프라이즈 AI에서 구글이 열위라는 점을 계속 우려해 왔다고 전한다. '연구 중심' 조직에서 '상업화 중심' 조직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려는 개편이고, 차기 Gemini 출시도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알파벳은 올해 AI에 최대 2,0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알파폴드를 '공짜로 풀었다'는 불만 — 연구와 상업의 충돌

갈등의 한 축은 하사비스의 상업 집중 부족이었다. 알파폴드를 무료 공개한 결정은 과학적으로는 쾌거였지만, 큰 투자 대비 수익이 없다는 지적을 샀다. 최근 1년간 하사비스가 이소모픽 랩스에 쏟은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도 배경으로 언급된다.

하사비스 물러나고 브린이 복귀 — 구글 AI 개편
하사비스의 퇴진과 브린 복귀 — 개편의 두 축 (출처: X 포스트)

런던 연구소: "떠날 준비가 됐다"는 전현직 직원들

개편은 런던 연구소에 충격파를 던졌다. FT에 따르면 하사비스가 오랫동안 지켜온 연구 문화가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퍼졌다. 경쟁사에서 일하는 한 전직 딥마인드 임원은 이미 여러 현직 직원에게서 "이직할 준비가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프 딘·존 점퍼·노엄 셰이저·데이비드 실버 — 이미 시작된 유출

개편과 겹쳐 구글을 떠난 이름들이 잇따랐다. 27년차 알파벳 최고과학자 제프 딘은 스타트업 창업, 노벨상 수상자 존 점퍼는 앤트로픽행, 노엄 셰이저는 오픈AI행, 강화학습의 대가 데이비드 실버는 새 회사를 세웠다. 런던 현지에서도 이탈 의사를 내비친 연구원들이 적지 않다.

발표 직후 주가 4~5% 하락 — 시장이 읽은 신호

이날 알파벳 주가는 4~5%가량 빠졌다. 막대한 AI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과 실행력 우려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연구의 구글"이 "상업의 구글"로 체질을 바꾸는 순간, 그 대가가 주가에 먼저 반영된 셈이다.

관련: X 포스트(FT 인용) · 파이낸셜타임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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