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가 못 푼 리만 가설, 대신 얻은 163년 만의 진전

앤트로픽 미공개 클로드가 리만 가설 자체는 못 풀었지만 제타함수 영점 하한을 41.6%→67.2%로 높였다. 60개 서브에이전트와 Lean 검증 과정을 정리했다.

Huuush발행 2026.08.11 · 6분 read에디터: Jay Kim

3줄 요약

  1. 8월 10일, 앤트로픽이 자사 공식 리서치 페이지 와 X 계정 을 통해 흥미로운 결과를 하나 공개했다. 미공개 리서치 버전의 클로드에게 수학 최대 난제 중 하나인 리만 가설 을 맡겨봤다는 것이다. 결과부터 말하면 가설 자체를 증명하지는 못했다 . 대신 관련된 하위 문제에서 160년 넘게 정체돼 있던 경계값을 역대 최대 폭으로 밀어냈다.
  2. 리만 가설은 "제타함수의 영점(zero)이 전부 임계선 위에 있다"는 명제로, 1859년 제기된 이래 아직 아무도 증명하지 못한 밀레니엄 난제다. 클로드가 손댄 것은 가설 전체가 아니라 그 하위 문제인 "제타함수 영점 중 실제로 이 조건을 만족하는 비율의 하한선"이었다. 수십 년간 수학자들의 연구로 이 하한선은 41.6%까지 올라와 있었는데, 클로드는 이를 67.2%로 끌어올렸다 . 앤트로픽은 이를 "이 특정 경계값 역사상 단일 최대 개선폭"이라고 설명한다.
  3. 과정도 흥미롭다. 앤트로픽 직원 Jarred Sumner(수학 비전공자)가 클로드에게 "한번 제대로 붙어보라"고 프롬프트를 준 뒤 수학적 판단은 전적으로 모델에 맡겼다. 1차 시도에서 클로드는 650개의 아이디어 를 생성하고 시도했지만 전부 실패했다. 재시도를 지시하자 클로드는 이번엔 약 60개의 서브에이전트를 조율하며 하루 반 동안 2,400개의 셸 명령과 수백 개의 파이썬 스크립트를 실행해 이미 알려진 제타 영점들과 수천 건의 수치 대조를 벌였다.
앤트로픽 공식 리서치 페이지 캡처 — 미공개 리서치 버전 클로드가 리만 제타함수 영점 하한을 41.6%에서 67.2%로 높였다는 설명(원본 이미지)
X 원본(Chubby 스레드에 첨부된 앤트로픽 공식 리서치 페이지 캡처)

8월 10일, 앤트로픽이 자사 공식 리서치 페이지와 X 계정을 통해 흥미로운 결과를 하나 공개했다. 미공개 리서치 버전의 클로드에게 수학 최대 난제 중 하나인 리만 가설을 맡겨봤다는 것이다. 결과부터 말하면 가설 자체를 증명하지는 못했다. 대신 관련된 하위 문제에서 160년 넘게 정체돼 있던 경계값을 역대 최대 폭으로 밀어냈다. 이 소식은 리서처 Chubby(@kimmonismus)의 정리 스레드를 통해 조회수 14만 회 이상 확산됐고, "AI가 수학자처럼 작동한 첫 사례"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무엇을 해냈나 — 41.6%에서 67.2%로

리만 가설은 "제타함수의 영점(zero)이 전부 임계선 위에 있다"는 명제로, 1859년 제기된 이래 아직 아무도 증명하지 못한 밀레니엄 난제다. 클로드가 손댄 것은 가설 전체가 아니라 그 하위 문제인 "제타함수 영점 중 실제로 이 조건을 만족하는 비율의 하한선"이었다. 수십 년간 수학자들의 연구로 이 하한선은 41.6%까지 올라와 있었는데, 클로드는 이를 67.2%로 끌어올렸다. 앤트로픽은 이를 "이 특정 경계값 역사상 단일 최대 개선폭"이라고 설명한다. 가설이 참이라면 이 비율은 이론상 100%여야 하므로, 여전히 증명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은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어떻게 풀었나 — 서브에이전트 60개, 이틀치 계산

과정도 흥미롭다. 앤트로픽 직원 Jarred Sumner(수학 비전공자)가 클로드에게 "한번 제대로 붙어보라"고 프롬프트를 준 뒤 수학적 판단은 전적으로 모델에 맡겼다. 1차 시도에서 클로드는 650개의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시도했지만 전부 실패했다. 재시도를 지시하자 클로드는 이번엔 약 60개의 서브에이전트를 조율하며 하루 반 동안 2,400개의 셸 명령과 수백 개의 파이썬 스크립트를 실행해 이미 알려진 제타 영점들과 수천 건의 수치 대조를 벌였다. 두 세션을 합쳐 총 3,100만 개의 출력 토큰을 썼다. 핵심 통찰은 "임계선 위와 밖의 영점을 따로 다루지 않고 하나의 통합된 기하학적 공간으로 취급"한 접근법이었다고 앤트로픽은 설명한다.

왜 그냥 넘길 수 없나 — Lean 형식 검증

AI가 내놓은 수학적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는 우려에 대응하듯, 앤트로픽은 검증 단계를 두 겹으로 뒀다. 먼저 리만 가설 연구의 실제 전문가인 Brian Conrey, Dan Goldston 두 수학자가 클로드의 논문을 검토했고, 앤트로픽 소속 수학자 2명이 별도로 결과를 재확인해 전문가용 요약 노트를 작성했다. 여기에 더해 클로드는 자신의 결과를 정리(Lean) 언어로 형식 검증 가능한 증명으로도 만들어냈다 — 사람이 한 줄씩 읽지 않아도 컴퓨터가 논리적 오류 여부를 기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형태라는 뜻이다. 이 Lean 증명은 공개돼 있다.

67.2% 뒤의 60개 에이전트

과장하지 말아야 할 지점이 셋 있다. 첫째, 이번 결과는 동료심사(peer review)를 정식으로 통과한 논문이 아니다 — 전문가 두 명의 검토를 받았을 뿐 학술지 심사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 둘째, 앤트로픽이 어떤 모델을 썼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외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재현하기는 어렵다. 셋째, 리만 가설 자체의 증명과는 여전히 큰 간극이 있는 하위 문제 개선이라는 점이다. 다만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관점에서는 참고할 만하다 — 60개 서브에이전트를 이틀 가까이 조율해 실패를 반복하며 문제를 좁혀나간 과정 자체가, 복잡한 리서치 작업에 코딩 에이전트를 투입할 때의 운용 사례로 읽힌다.

자주 묻는 질문

리만 가설은 "제타함수의 영점(zero)이 전부 임계선 위에 있다"는 명제로, 1859년 제기된 이래 아직 아무도 증명하지 못한 밀레니엄 난제다. 클로드가 손댄 것은 가설 전체가 아니라 그 하위 문제인 "제타함수 영점 중 실제로 이 조건을 만족하는 비율의 하한선"이었다. 수십 년간 수학자들의 연구로 이 하한선은 41.6%까지 올라와 있었는데, 클로드는 이를 67.2%로 끌어올렸다 . 앤트로픽은 이를 "이 특정 경계값 역사상 단일 최대 개선폭"이라고 설명한다.

과정도 흥미롭다. 앤트로픽 직원 Jarred Sumner(수학 비전공자)가 클로드에게 "한번 제대로 붙어보라"고 프롬프트를 준 뒤 수학적 판단은 전적으로 모델에 맡겼다. 1차 시도에서 클로드는 650개의 아이디어 를 생성하고 시도했지만 전부 실패했다. 재시도를 지시하자 클로드는 이번엔 약 60개의 서브에이전트를 조율하며 하루 반 동안 2,400개의 셸 명령과 수백 개의 파이썬 스크립트를 실행해 이미 알려진 제타 영점들과 수천 건의 수치 대조를 벌였다. 두 세션을 합쳐 총 3,100만 개의 출력 토큰을 썼다.

AI가 내놓은 수학적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는 우려에 대응하듯, 앤트로픽은 검증 단계를 두 겹으로 뒀다. 먼저 리만 가설 연구의 실제 전문가인 Brian Conrey, Dan Goldston 두 수학자가 클로드의 논문 을 검토했고, 앤트로픽 소속 수학자 2명이 별도로 결과를 재확인해 전문가용 요약 노트를 작성했다. 여기에 더해 클로드는 자신의 결과를 정리(Lean) 언어로 형식 검증 가능한 증명으로도 만들어냈다 — 사람이 한 줄씩 읽지 않아도 컴퓨터가 논리적 오류 여부를 기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형태 라는 뜻이다. 이 Lean 증명은 공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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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킴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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